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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우려가 현실이 됐다…이명주 쇄골 골절, 결국 수술 예정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34)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인천 구단은 2일 “쇄골 부위를 다친 이명주는 부상 직후 인천 관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쇄골 골절 소견을 받고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장으로서 온몸을 던져 인천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이명주 선수의 빠른 회복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이명주는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 도중 정우재(전북)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크게 고통을 호소하던 이명주는 결국 의무팀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쇄골 골절 소견을 받은 이명주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인천 구단과 팬들은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정밀 검사 결과 결국 쇄골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재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주는 이번 시즌 K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만큼 팀 전력의 핵심이자 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 입장에선 그야말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전날 전북전 3-0 완승에도 웃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오늘 승리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려 뿌듯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이명주의 부상 때문”이라며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반대편 쇄골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수술대에 오른 이명주가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인천 전력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또 다른 베테랑 미드필더인 신진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컨디션 등을 끌어올리려면 이달 하순은 돼야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인천 중원은 김도혁과 문지환, 음포쿠 등이 포진해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구단 관계자는 "수술 이후 구체적인 재활 기간 등이 나오겠지만, 일반적으로 쇄골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면 적어도 12주 정도는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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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중력' 인천, 전북에 3-0 완승…포항·울산 나란히 1·2위 도약(종합)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 2위로 올라섰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인천은 지난달 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 후반 44분 이재익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홈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3승 4무 3패)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다만 인천은 이날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동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직전 경기에서 대구FC에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던 전북은 2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다시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같은 시각 포항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재희의 해트트릭과 이호재의 쐐기골을 더해 양민혁과 정한민이 1골씩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4-2로 제압했다.정재희는 이날 5~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김천 상무)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1(6승 3무 1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2(3승 3무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도 대구FC를 적지에서 잡아내며 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울산은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강윤구의 동점골에 후반 37분 최강민의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무려 7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1득점, 김천은 14득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반면 대구는 승점 8(1승 5무 4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전북전 슈팅 수 23-12, 울산전 14-9 등 경기력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FC전 이후 약 50일 만의 승리다.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상대 자책골,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안태현이 1골을 만회한 제주를 3-1로 완파했다.승점 9(3승 6패)를 기록한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제주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0(3승 1무 6패)으로 9위가 처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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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3-0 완승에도 웃지 못했다…조성환 "이명주 쇄골 골절 의심, 이겼다고 좋아할 수가 없다" [IS 승장]

“마냥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북 현대전 3-0 완승에도 웃지 못했다. 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인 이명주의 부상 이탈 탓이다. 조 감독은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 전북전 3-0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었다. 팬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면서도 “이명주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고 했다.이날 이명주는 전반 33분 정우재와 충돌 직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됐다. 주치의 소견상 쇄골 골절 의심. 결국 이명주는 곧바로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동했다. 만약 골절 진단이 나오면 장기간 전열 이탈이 불가피하다. 핵심 자원의 부상 이탈 가능성에 조성환 감독의 표정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조 감독은 “현장에 주치의가 있었다. 쇄골 골절로 보이는 것 같다”며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반대편 쇄골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래도 이날 인천은 전북에 3-0 완승을 거두고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22분 델브리지의 선제골에 후반 45분 김도혁, 추가시간 무고사의 연속골이 터졌다. 경기를 앞두고 “결과만 따내면 경기력과 분위기가 다 오를 수 있을 것”이라던 바람대로 이상적인 결과를 따냈다.조성환 감독은 “모처럼 이겼지만, 앞으로 행보에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더 철저하게 잘 준비해야만 어려움을 겪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부터, 코칭스태프부터 돌아보는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10라운드를 치른 경기들을 복기하면서 다음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이어 조 감독은 “1차적으로 수비에서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개인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북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실점을 안 한 덕분에 후반전에 반전을 꾀한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코치들과 상의하면서 3-4-3과 3-5-2를 유기적으로 쓰면서 상대에 따라 대응했다”고 덧붙였다.조성환 감독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김도혁에 대해 “골로 팀에 보탬을 줬다.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이명주 선수가 없는 자리에서 충분히 주장 역할을 하면서 팀을 리딩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축하한다고 전해달라”면서도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회복 잘해서 김천 상무전에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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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브리지·김도혁·무고사 연속골 터졌다…인천, 전북에 3-0 완승 '5위 도약'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수비수 델브리지가 2021년 9월 이후 무려 963일 만에 터뜨린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고, 김도혁과 무고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과 김도혁, 무고사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흐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13(3승 4무 3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지난달 2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 보였던 전북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 호흡을 맞췄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후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이은 슈팅이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인천엔 부상 변수까지 생겼다. 이명주가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도혁이 급하게 투입됐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이 절묘한 뒤꿈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막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전병관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엔 인천 제르소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들어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우진과 음포쿠를 차례로 투입했고,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김진수와 티아고를 동시에 투입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인천이 후반 14분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전북에도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후반 20분 코너킥 이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델브리지에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인천 선수들은 몸에 팔을 붙인 채로 맞았다며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22분 인천이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강력한 헤더가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이후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인천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북은 이영재를 빼고 공격수 박재용을 투입한 반면, 인천은 권한진 대신 김동민을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북의 공격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인천의 반격도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오히려 경기 막판 전북 수비수 이재익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골이 절실한 전북은 수적 열세 속에 남은 시간 경기를 치렀다. 승리를 앞둔 인천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추가시간 막판 무고사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승리를 확신한 인천 서포터스석에서는 '이겼다' 외침이 울려 퍼졌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이 부진 흐름을 깨트리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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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승점 3점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다” [IS 인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결과만 따라오면 분위기나 경기력이 모든 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 오늘도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전북이 아니라 어느 팀과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도 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찬스와 슈팅을 많이 못 가져왔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진입 횟수나 찬스 대비 확률이 높은 스테판(무고사)에게 볼이 많이 가야 한다”면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면 전북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니치는 포항전 이후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민경현도 부상이라 홍시후가 출전한다. 홍시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이후 피로감이 적지 않고, 또 뜻하지 않게 원하는 목표(올림픽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해 마음이 프레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멘털이 워낙 좋은 선수다. 신진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5월 하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이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팀”이라며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원재 감독대행은 “초반에 잘 버티면,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 승부수를 예고했다.박원재 대행은 “티아고가 계속 주중에 시합을 하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준호를 선발로 냈다. 인천은 특히 원정이 어렵고 한 골 승부가 많다 보니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 대구FC전 무승부 다음날엔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했다. 잘 안 되는 부분들,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기록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날지언정 팀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점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금 순위가 밑에 있고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고,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모여 있다. 차근차근 밟아가자고, 그래서 시즌 말미에 갔을 때 우승권에 갈 수 있게끔 마지막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실망감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아끼면서 집중을 해볼까 한다. 저도 정확히 길어진다고 듣긴 했는데 기간은 정확히 모른다”며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을 좀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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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북 선발 라인업 발표…박원재 대행 '과감한 로테이션'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인천은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는 반면 전북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인천과 전북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이명주와 문지환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델브리지와 권한진,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세훈과 송시우, 천성훈, 음포쿠, 최우진, 김도혁, 김동민, 오반석, 민성준(GK)이 앉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시후가 복귀 후 처음 나서는 가운데 요니치와 민경현, 김건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전병관과 송민규, 한교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보아텡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정우재와 이재익, 구자룡,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정민기.박재용과 티아고, 에르난데스, 문선민, 이수빈, 정태욱, 김진수, 최철순, 공시현(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맹성웅이 입대로 빠진 중원 공백은 이영재-보아텡 조합으로 구축한다. 보아텡과 안현범, 이준호 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등 박원재 감독대행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4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2무로 앞섰는데, 2무가 모두 인천 홈에서 나왔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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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진 K리그1, 다시 젊어진 K리그2…최대 나이 차는 무려 23세

올 시즌 K리그1·2 구단을 이끄는 사령탑들과 관련한 이색적인 기록과 인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특히 25개 구단 중, 최고령 감독과 최연소 감독의 나이 차이는 무려 23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 10개 구단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51.8세다. 이는 지난 2022년(49.2세)과 2023년(48.8세)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의 경우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같은 베테랑이 다시 K리그에 입성하면서 평균 연령이 늘어난 모양새다. K리그1 기준, 최고령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과 최연소 최원권 대구FC 감독의 나이 차이는 만 22세다.반면 K리그2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49.9세다. 이는 2022년(49.1세)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50.2세)와 비교하면 줄어들었다. 40대 사령탑인 유병훈 FC안양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등이 K리그2로 향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K리그2 최고령 사령탑은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다. 이 부문 최연소인 염기훈 감독과는 만 20세 차이가 난다. K리그1·2를 모두 고려한다면 김학범 감독과 염기훈 감독의 나이 차이는 23세에 달한다.그렇지만 K리그1에서 최장 기간 감독 생활을 한 건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조 감독은 인천에서만 3년 9개월 활약했고, 전체로는 8년 1개월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다. 올 시즌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K리그 통산 부임 기간은 7년 9개월이다. K리그1 사령탑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6개월 정도다. K리그2에서 가장 긴 커리어를 유지 중인 건 최윤겸 감독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01년 부천 SK 감독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년 5개월이라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K리그2 감독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11개월이다.한편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서정원 감독과 최강희 감독이 각각 2066일, 2013일이라는 재임 기간을 자랑한다.이어 K리그1 기준 통산 최고 승률 보유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다. 홍 감독은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2022시즌엔 71.1%(22승 10무 6패)라는 승률을 기록했다. 이 집계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한 수치다. 홍 감독의 개인 통산 K리그1 승률은 70%에 달한다.지난해 광주FC의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의 K리그1 승률은 53.4%다. K리그2에선 76.3%로 매우 빼어나다.끝으로 연맹은 K리그 감독들의 관계성에도 주목했다. 예로 최윤겸 감독과 김은중 감독은 과거 2003년 대전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바 있다. 대전의 전성기를 함께 누빈 두 인연이, 이제는 나란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김학범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도 연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민성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각각 수석코치와 코치를 맡았다.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동료에서 사령탑으로 재회한 사례다. 이들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라이벌팀의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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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퇴 효과 없었다…'최하위' 전북, 강원에 2-3 패배 '6경기 연속 무승'

반전은 없었다. 전북 현대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첫 경기에서도 개막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리그 순위는 최하위다.박원재 감독대행이 이끈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개막 6경기 연속 무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흐름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전북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전 승리는 지난 2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다.전날 성적 부진을 이유로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치른 첫 경기여서 전북의 분위기 반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패배 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지난해 6월 부임 후 1년도 채 동행을 이어가지 못한 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개막 최소 경기 사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이날 경기는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박원재 코치를 비롯해 조성환·최은성 등 국내 코치진이 대신 지휘했다. 개막 5경기 만에 감독이 물러난 만큼 선수단 역시도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감독의 사퇴 영향을 어떠한 변화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감독 사임 발표 다음날 열린 경기라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2만여 홈팬들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이재익이 리그 4경기, 비니시우스·이영재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등 라인업엔 일부 변화가 이뤄졌다. 다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전북의 첫 번째 슈팅은 전반 26분에야 나왔다. 전방 압박 이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빗맞았다.3분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마저 놓쳤다. 이동준이 측면 돌파 후 컷백을 내줬고, 전병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이동준의 돌파를 막느라 골문을 비운 상황. 전병관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에 맞고 아웃됐다.기회를 놓친 전북은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전반 41분 야고의 강력한 슈팅을 정민기 골키퍼가 잡지 못해 문전으로 흘렀고, 이를 황문기가 쇄도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전북도 전반 추가시간 PK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윤석영의 팔에 맞았다는 주심의 판정과 함께 PK가 선언됐다. 느린 화면에선 윤석영이 뻗은 팔이 아닌 몸에 붙인 팔에 맞았으나,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치고도 전북의 PK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강원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었던 판정. 키커로는 PK를 얻어낸 김태환이 직접 나서서 마무리했다.선제 실점 이후 빠르게 균형을 맞춘 전북은 후반 역전골을 위해 강원과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엔 티아고와 문선민이 동시에 투입되는 등 전방에 무게를 뒀다. 다만 전북의 공격은 무디기만 했다. 강원의 수비를 뚫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오히려 강원이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24분 센터백 강투지가 최후방부터 드리블을 하다 단숨에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진입한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투지의 돌파를 전북 선수들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강투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 입장에선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어 4분 뒤 강원이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 경합을 이겨낸 조진혁이 역습을 전개해 야고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의 첫 슈팅은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상헌은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헌은 앞서 6호골에 이어 이날 7호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달성했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후반 32분 박창우와 맹성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에 질세라 윤정환 강원 감독은 멀티골을 터뜨린 이상헌을 빼고 수비수 이지솔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7분에야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의 골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강원은 지난 대구FC전 3-0 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이었던 경기력에도 결과를 내지 못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결과까지 내기 시작했다. 반면 페트레스쿠 감독 사퇴 이후에도 홈팬들 앞에서 또 고개를 숙인 전북은 최근 2연패 포함 개막 6경기 무승, 나아가 최하위 탈출 실패라는 씁쓸한 결과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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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만에 물러난 페트레스쿠…승강제 이후 K리그1 '최소 경기' 사퇴 불명예

전북 현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시즌 개막 후 가장 적은 경기만 지휘하고 물러나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전북 구단은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도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의 여정을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해 6월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1년도 채 안 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5라운드가 지난 시점이다.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K리그1 기준으로 시즌 개막 후 가장 적은 경기만 치른 뒤 물러나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9년 개막 7경기를 지휘한 뒤 물러났던 욘 안데르센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전북 구단과 페트레스쿠 감독의 결별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의 전북이 추락을 면치 못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부임 첫해 K리그1에서는 4위에 머물렀고, FA컵에서도 결승에서 져 무관에 그쳤다. 전북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10년 만의 일이었다.그래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시즌 도중 부임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은 오롯이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준비한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등 지난해 K리그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이영재, 김태환 등 선수 보강도 이뤄냈다. 울산 HD의 3연패 도전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를 넘어 전북을 새로운 우승 후보로 꼽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새 시즌 개막 후 페트레스쿠 체제의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 승리가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 K리그에서도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K리그 유일 무승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 속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는데, 전북이 K리그 개막 5라운드 시점 최하위로 처진 건 무려 16년 만의 일이기도 했다.특히 성적뿐만 아니라 단조로운 공격 전술과 허술한 수비 조직력 등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아 페트레스쿠 감독 책임론은 더욱 거세지기만 했다.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과 전북 구단은 K리그 개막 5경기 만인 지난 3일 제주전을 끝으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면서 당분간 팀은 국내 코치진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당장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6라운드 경기부터 박원재·조성환·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지휘한다. 전북 구단은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 현대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4.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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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감독 결국 물러난다…전북 사령탑 자진 사임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던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6일 전북 구단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도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지난해 6월 전북현대 제7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의 여정을 마치기로 했다.오는 7일 강원과의 홈경기는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구단은 강원전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국내 코치진과 사전 교감을 통해 원만한 인계를 해왔다고 밝혔다.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북 구단은 팀의 반등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으로, 감독 인선까지 박원재·조성환 코치와 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당분간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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